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이사로 내정된 윤정섭 다우건설 이사와 오상영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에 대한 이사 선임 결의가 진행된다.
이사 선임 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동의를 거쳐 결의하게 되며, 오후에는 윤정섭 다우건설 이사의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선임 건을 놓고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선수 선발이나 운영은 감독이 책임지고, 대표이사는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문 경영인을 전진배치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축구를 많이 알면 감독과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과거 이런 사례가 있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단은 축구전문가들이 운영을 하고, 대표이사는 경영 위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섭 이사는 대전상고와 대전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중부대에서 도시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가족식품과 다우주택건설 등에서 근무한 전문경영인이다. 체육 분야에서는 유성구체육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시생활체육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시장을 도운 측근으로 알려졌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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