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에 따르면 중촌근린공원은 도심 내 생활체육·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는 생태문화공원으로, 시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1(수침교~하늘아파트)·2(하늘아파트~금호아파트)·3단계(금호아파트~중촌육교)로 나눠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단계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않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질 처지에 놓였다.
실제로, 3단계 사업비 295억 여원(보상비 220억, 사업비 75억여 원) 중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22억8000만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지난해 확보된 예산으로, 올해 본예산에는 단 한푼도 확보하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 확보된 예산으로 보상을 진행하고, 올해 추경에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실시설계 용역을 하면서 110억원으로 예상됐던 사업비가 75억원으로 축소됐고, 2013년 12월 13일 용역 착수이후 2차례나 중단됐던 용역이 지난해 24일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공원조성계획 결정, 실시계획인가 및 실시설계용역)가 모두 완료됐다는 점이다.
3단계 사업 용역은 2013년 12월 13일 용역 착수 이후 대전도시공사 청소차량차고지 및 맹지처리로 인해 2014년 7월 8일 1차 중지됐으며, 2014년 12월 28일 재착수 됐다가 지난해 3월 27일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변경) 입안 요청으로 인해 2차로 중단됐다.
청소차량차고지 이전은 시가 요청만 하면 바로 옮기는 것으로 도시공사와 협의를 완료했으며, 청소차량차고지는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2006년 10월 사업 추진계획 수립 이후 2013년 8월 1단계 공사 준공에 이어 오는 4월 2단계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라며 “다만, 3단계 공사는 앞으로 몇 년이 지연될 지 모른다. 조성 공사는 예산만 확보되면 1~2년이면 되는 만큼 예산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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