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평가 낙제 대학' 정시경쟁률까지 후폭풍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구조개혁평가 낙제 대학' 정시경쟁률까지 후폭풍

지역 D등급 13곳중 10곳 전년보다 급감

  • 승인 2016-01-03 16:36
  • 신문게재 2016-01-04 10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결과 하위 등급인 D, E등급을 받은 대학 상당수가 정시 모집에서 전년도에 비해 지원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구조개혁평가결과가 각 대학의 입시에 직격탄을 안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충청권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마감한 2016학년도 정시모집원서 접수결과 충청권에서 대학구조개혁평가 D등급을 받은 13개 대학가운데 10개 대학이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낮아졌다.

수시 모집에서 충청권 D등급 대학 9곳의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데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다. 금강대가 2016학년도 정시모집원서 접수 결과 0.5대 1을 기록하며 전년도 1.2대 1보다 0.7%p 감소, 미달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극동대도 올해 3.2대 1를 기록해 지난해 7.2대 1에서 절반 이상(4.0%p) 경쟁률이 급감했다.

건국대(글로컬)는 5.8대 1로 전년도 7.9대 1보다 2.1%p 감소했으며, 대전대도 올해 4.0대 1로 전년도 5.6대 1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대는 전년도 2.7대 1보다 0.4%p 감소한 2.3대 1, 꽃동네대는 전년도 3.8대 1보다 1.0%p 감소한 2.8대 1을 기록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역시 5.6대 1에서 3.8대 1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적으로도 전년도 17.4대 1을 기록했던 호원대가 12.6대 1로 4.8%p나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던 루터대가 3.5대 1에서 1.6대 1로 1.9%p 떨어졌다.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은 2개 대학 가운데 4개 대학이 미달사태를 빚었다.

반면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비롯해 을지대, 청주대 등 지역 3개 대학은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전년도 3.6대1에서 6.2대1로 올랐으며 을지대는 4.6대 1에서 1.6%p 오른 6.2대 1을 기록했다. 또 청주대도 4.1대 1에서 0.3%p 오른 4.4대1을 기록했다.

을지대의 경우 취업에 유리한 보건 의료계통이 많은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으며, 고려대 세종 캠퍼스의 경우 수시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 것이 정시경쟁률 상승으로 반사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