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은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서해대교 교량 케이블 화재 원인이 낙뢰라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달여 간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 원인은 낙뢰설에 무게를 둔 현장 감식반 주장과, 사고 당시 낙뢰는 없었다는 기상청 발표 사이에서 오리무중이었다. 그러나 경찰과 국과수는 3차례의 현장 감식을 통해 끊어진 케이블을 수거, 화재 원인을 낙뢰로 결론지었다. 절단된 케이블에서 전기 화재 특유의 흔적과 유사한 무늬인 아크흔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고발생 시각 천둥소리를 들었다는 서해대교 관리소 직원의 목격담과 낙뢰가 치는 것 같은 모습이 담긴 제보자의 블랙박스 영상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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