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즈은 2015시즌 K리그 클래식(1부)에서 최하위로 강등, 올해 2016시즌 챌린지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안고 클래식 직행티켓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대전은 '축구특별시'로 불릴 정도로 축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다. 2001년 FA컵 우승, 그리고 2003년 컵대회 준우승, 2007년 리그 6강 등 성적도 냈던 대전은 저력을 가진 시민구단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대전은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4승 7무 27패(승점 19점)으로 리그 꼴찌(12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챌린지로 강등됐다. 2014년 챌린지를 제패하면서 화려하게 클래식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또 다시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이 같은 롤러코스터 행보에 '1.5부 리그 팀'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대전은 자유계약선수(FA) 선수들 13명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대신 신인 선수 9명을 대거 선발하며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있다. 시즌 도중 드러난 수비 조직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능 많은 수비수들을 중점적으로 보강했다.
시티즌은 용병 선수 영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이 승격하려면 무엇보다 확실한 골잡이가 절실히 필요하다.
올해 대전의 챌린지 제패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챌린지 11개 구단 중 1부에서 같이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 이외에도 챌린지 리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서울 이랜드 FC, 대구 FC, 안산 경찰청 등 쟁쟁한 팀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또한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각 구단 간 선수 영입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은 현재 동계 훈련 준비에 한창이다. 대전은 전지훈련지로 일본 가고시마를 선택했다.
구창민 기자 wanshid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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