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고대도·서산 웅도·서천 송림 '깨끗한 해양환경' 우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보령 고대도·서산 웅도·서천 송림 '깨끗한 해양환경' 우수

도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시범사업 우수인증

  • 승인 2016-01-03 13:50
  • 신문게재 2016-01-04 6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충남도는 3일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우수 인증 마을로 보령 고대도 어촌계와 서산 웅도 어촌계, 서천 송림 어촌계 등 3곳을 선정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쓰레기 자진 수거 사업은 지난해 9월 마련한 도의 해양쓰레기 관리 종합대책인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의 일환으로 처음 실시한 것이다.

이 사업은 항·포구나 해안가 등에 방치된 폐어구, 쓰레기 등으로 해양 관광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어촌 주민 스스로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시범 추진했다.

시범사업에는 도내 어촌계 29곳이 참여해 폐그물과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 어선 생활 쓰레기, 부유 쓰레기 등을 수거하고, 간이집하장ㆍ선상집하장 관리, 무단투기 감시, 수시 어촌 정화활동 등을 실시했다.

이번 우수 인증 마을은 사업 참여 적극성과 실효성, 지자체와의 연계 및 협조, 육상처리 시스템과의 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시ㆍ군 자체 평가와 외부 전문가 2명이 참여한 2차 도 평가단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보령 고대도어촌계는 마을에 별도 쓰레기 집하장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환경 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서산 웅도어촌계는 간이 폐어구 적치장, 폐각분쇄기,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CCTV 설치ㆍ운영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서천 송림어촌계는 금강하구 쓰레기가 유입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비교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에 우수 인증 마을로 뽑혔다.

도는 이번 인증 마을 3곳에 대해 각각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배정하고, 3월에는 인증 마을 깃발도 수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올해도 어업인 스스로 깨끗한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