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가장 큰 문제는 야간에 보행자가 술에 취해 도로 중앙이나 가장자리 근처에 쓰러져 누워있는 것이다. 주간에는 전방 시야가 확보되어 문제 되는것이 적지만 야간의 경우는 운전자의 시야는 차량 라이트에 의해 제한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많아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보행자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의든 타의든 잠깐만 한눈 팔면 도로 중간이나 가장자리에 누워있는 음주 보행자를 치어 평생 큰 짐을 지고 살아가야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직장과 가정을 위해 하루 종일 일과 스트레스로 녹초가 되어 밤늦게 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는 누구보다도 야간 운행시 음주 보행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심야 시간에 운행을 하는 버스나 택시 등 운전자들은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야간에 농촌 주변 도로를 운행시는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한 가정을 파괴할 수도 있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는 차량 운행시 도로상에서의 음주 보행자 여부를 확인하고 서행하는 등의 방어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보행자들은 특히 야간에 음주상태에서 도로 주변을 보행하지 않도록 주의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가 배려를 했으면 좋겠다.
김진영·대전경찰청 제1기동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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