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 의원 |
강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긴 여정동안 모진 풍파와 고난의 시간도 많았지만 중구민들과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원칙과 소신의 정치를 하기위해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의정활동 중에 가장 큰 성과로 괄목할만한 대전의 발전이라고 꼽으면서 그 성과의 공을 여야 의원들 및 대전시 관계자들에게 돌렸다.
다만, 그는 효문화진흥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 첨단융합 디자인센터 유치 등에 적잖이 기여했다고 강조하면서 “지역에 둥지를 툰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에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의 운영에도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성과만큼 아쉬움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19대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맡다보니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수행해야하는 일들이 많아 중구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기에 다소 제약이 많았고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 지역민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챙기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옛 충남도청사 부지 활용 문제에 대해 “2012년 도청이전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하고 2년 가까이 국토위에 계류돼 이렇다할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국토위 소위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한 끝에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했다”면서도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는 이렇다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중구민이 만족할만한 정부차원의 후속방안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남은 5개월여의 국회의원 임기를 충실히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중구와 대전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의회인이자 정치원로로서 의회정치가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발전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 그것이 지난 30여년 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중구민들께 보답하는 가장 올바른 길이자 명에롭게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발걸음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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