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30일 교육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서 대성학원에 선임할 임시이사진 8명을 선정·통보했다고 밝혔다.
8명의 임시이사는 강병열 한밭 법무법인 변호사, 강신곤 전 대전교육연수원장, 김용대 전 동아마이스터고 교장, 유낙준 성공회 대전교구 교구장, 이동복 전 대성여중 교장, 전태훈 전 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 정선호 이촌 회계법인 회계사, 한경아 대성고 학교운영위원이다.
시교육청은 통보된 임시이사들에 대해 관련기관으로부터 신원조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임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선임 절차를 마무리 한 후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쯤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선임된 임시이사진은 지난 11월20일 이사 전원 사임으로 중단됐던 이사회의 일반 업무부터 교사 채용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및 임용취소 처분까지 여러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임시이사진이 채용비리로 얼룩진 대성학원을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학사운영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고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일부 임시이사는 이번 비리 사태로 물러난 전 이사장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대성학원 정상화에 우려감이 든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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