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녀가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 등에 대한 긍정 평가가 우세해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29일 도민 삶의 질과 생활상, 주거여건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측정해 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정책 개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2015 사회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4년 도내 인구는 2013년 대비 0.72%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0.36%)에 비해 2배 높았다.
시·군별로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 홍성 등을 중심으로 평균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 지역에서는 인구 상승률이 평균 미만으로 나타나 지역별 인구성장의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녀가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긍정인식(57.6%)이 부정인식(12.5%)보다 4배 이상 높았으며,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인식(37.2%)이 부정인식(32.1%)보다 높았다.
인구 노령화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조사대상의 44.7%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불만 응답(13.3%)을 크게 앞질렀다.
삶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해 도민의 36.1%가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49.0%, ‘불만족’은 14.9%로 집계됐다.
가구당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음료·외식비에 지출하는 금액에서 20만 원 미만 지출 가구가 2014년 대비 4.7%p 증가한 35.2%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20만원 미만 지출 가구는 보건·의료비(74.8%→83.5%), 통신비(77.2%→86.7%), 오락·문화비(53.9%→60.6%) 등으로 도민들의 씀씀이가 긴축 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사회지표 조사는 지난 2011년 시험 조사를 거쳐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회지표 조사결과는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9월 시·군과 협업해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와 통계청,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 자료 및 충남통계연보 등 다양한 통계를 재분류·가공한 자료로 구성됐다.
면접조사는 도내 15개 시·군 1만 5000가구, 만 15세 이상 2만 8076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신뢰수준은 95%, 허용오차는 가구주 ±0.8%p, 가구원 ±0.58%p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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