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5월 공공기관 SOC 등 3대 분야 기능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계열사 민간경합 분야 진입제한, 책임사업부제 도입 등 15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주요 추진내용을 보면, 유사·중복기능 통폐합, 민간경합 해소 및 비핵심사업 조정(이관·폐지·축소) 등 계열사 사업조정을 위해, 올해 3월 코레일테크(주)의 테마파크 운영업무를 관광전문 계열사인 코레일관광개발(주)로 이관한데 이어, 코레일유통(주)의 온라인쇼핑몰 사업과 코레일네트웍스(주)의 렌터카사업을 폐지했다.
이밖에 민간 경합 및 수익성이 저조한 외부주차장·레스토랑 등 비핵심사업을 축소·조정하고, KTX특송·카셰어링 등 적자사업의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등 핵심사업 위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4월 물류부문 책임사업부제를 출범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차량 정비·임대 및 시설 유지보수 부문에도 구분회계 시행을 통해 책임사업부제를 시작한다.
차량 정비·임대 및 시설유지보수는 운송사업부문을 지원하는 분야로 이번에 회계 분리가 시행됨에 따라 운송부문과의 내부거래 단가와 규모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돼, 사업부문별 원가구조 투명성이 증대되고 경영상태를 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는 등 책임경영이 가능해 짐은 물론, 사업부문간 경쟁을 통해 코레일 경영효율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 및 코레일 관계자는 “기능조정방안 등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 따른 경영효율화 노력으로 올해에도 2년 연속 약 1000억원의 영업흑자가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각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해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체계를 구축해 철도서비스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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