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도와 삽교호 수계 6개 시·군 담당자,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삽교호 수계 보전네트워크를 주관하는 푸른충남21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삽교호 수질 및 유입하천 수질 현황, 수질오염총량제와 통합 집중형 수질개선 사업 추진 상황, 호내 수질개선 대책 등을 설명했다.
이어 삽교호 수계 보전네트워크 활성화와 대책협의회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삽교호 수질은 지난 1979년 10월 방조제 준공과 함께 담수를 시작한 뒤 지속적으로 나빠져 현재 5~6등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삽교호 수질 개선을 위해 하수·축산폐수·분뇨 처리시설을 비롯한 환경 기초시설 51개를 확충하는 등 56개 사업에 5103억원을 투입했다.
또 2011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는 62개 수질 개선 사업에 모두 77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성정천·매곡천·온천천 등 오염도가 높은 천안·아산지역 삽교호 상류 오염지류에 대해 1783억원을 들여 생활계 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환경부 공모 사업을 통해서는 매곡천 오염지류 개선(2012~2015) 892억 원, 무한천 유역 수질개선(2015~2017) 828억원, 천안천·남원천 유역 수질개선(2016~2018)에 1820억원을 각각 확보, 수질개선 사업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도는 이밖에 농어촌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퇴적물 준설 및 유입 차단을 위해 침강지와 인공습지 조성, 폐그물을 비롯한 각종 수중 쓰레기 수거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도는 오는 2020년까지 삽교호 수질을 4등급 이내로 끌어내린다는 방침이다.
신동헌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삽교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질오염총량제 등 각종 대책을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도민과 함께 삽교호를 되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수질개선 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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