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심 지역 내 공사 현장의 안전한 학굣길 조성은 물론 학교폭력 등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창구 마련해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학교안전관리위원회 정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안)'을 심의ㆍ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부집행계획으로는 안전사고 발생 개연성이 커지고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여러 공사 환경의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재난·안전 관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 교육과 교육활동별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
'생명존중·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비전으로는 ▲자신과 타인의 생명에 대한 존중의식 배양 ▲위기상황 대응능력 제고 ▲안전 위협요소 사전 제거 및 예방 등을 주요목표로 설정했다.
실제 시 전체 인구 중 18세 미만 비율은 23.14%로 전국 평균인 5.58%보다 4배 이상 높고, 월평균 안전사고 발생률도 2013년 0.1%에서 2014년 0.16%로 또 올해는 0.17%로 매년 소폭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사전·발생·사후의 단계별 재난·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경중에 따라 사고수습본부와 학교별 안전사고 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상황발생시 즉시 보고하도록 시스템화했다.
또 학교에서 이뤄지는 안전교육은 정부가 마련한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중심으로 체험 위주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컨설팅도 적극 지원한다.
가정에서 학대와 교우들로부터의 폭력 등 심리적 위기 상황에 놓인 고위기군 학생 대상으로는 세종 Wee센터와 아람센터 , Wee클래스를 주축으로 한 일상 상담에서부터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층 상담까지 학생 보호 요인을 다방면으로 마련한다.
올해 큰 문제가 된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에 대해서는 관련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그에 앞서 예방 관리 교육도 한층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읍면지역 소재 교육시설도 정밀점검에 따라 보강할 방침이다.
홍용표 총무과장은 “각 부서에 산재돼 있던 안전업무를 전담팀을 신설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위원회를 통해 전문화했다”며 “올해의 성과와 기반을 토대로 한층 보완된 내년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한 69억여 원의 예산도 편성했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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