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협상 또 결렬…'선거구 무효' 초유의 사태 임박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협상 또 결렬…'선거구 무효' 초유의 사태 임박

여야지도부 8번째 협상 결렬… 정의화 의장 '직권상정' 시사

  • 승인 2015-12-27 18:32
  • 신문게재 2015-12-28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27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협상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 정의화 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br />연합뉴스
▲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27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협상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 정의화 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의 8번째 담판 회동이 무위에 그쳤다.

여야는 29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구 획정 협상을 벌였으나 개시 3시간여만에 결렬됐다.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 여야 대표단이 이날로 여덟 번째 만났지만 각자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제안에 대해 받아 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오는 31일까지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하면 헌재 결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현행 선거구는 모두 무효가 되고 예비후보들도 자격이 박탈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회동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련한 의장으로서의 중재 역할을 오늘(27일)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246석, 비례 56석인 현행 선거구 획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여야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러면 농어촌 통폐합 선거구가 대폭 늘어 이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정 의장은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의결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면서 “법사위원장에게는 지금이 아주 특수한 상황이고 19대 마지막 국회이고, 날짜도 (여유가) 없으니까 (의안) 숙려기간 5일에 대해 양해해달라는 부탁을 해놓았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