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우교수 |
대전고와 한국외대를 나와 1996년 영국 외무성 장학생으로 헐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박 교수는 “학계에 남아 공부를 했거나, 외교부 통상전문가로 공직 생활을 했다면 안정적이고 평안한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 DNA'는 그를 정치문화를 혁신과 국가개조의 전선으로 내몰았다고 한다.
외교부 통상협상 부서를 마다하고 당시 가장 촉망받는 대통령후보의 국회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박 교수는 여의도 정치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는 한국정치의 폐해를 몸소 체험하면서 정치개혁이 없이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직접 세번의 선거에도 나갔으나 전패했다.
요즘은 1500 여편의 칼럼과 16권의 저서를 기반으로 21세기 '한국개조'의 방향성을 설파하기 위해 '정치 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연합뉴스 TV의 '뉴스 1번지'코너에서 또 다른 충청맨인 윤석이 앵커(정치부 차장, 청와대 담당)와 호흡을 맞춰가며 국정 현안을 감칠맛 나는 충청도 사투리로 분석해 팬들도 많이 생겨났다. 특히 충청 출향 인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목소리를 잘 내지 않는다는 충청 선입관과 달리, 박 교수는 다부진 체구만 큼이나 단호한 어투와 진보 진영 측과 맞붙는 기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교수는 “선진화의 종착역은 7000만이 하나가 되는 평화적인 남북통일”이라며 “곧 다가올 이 시대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 모두가 깨이고 열린 맘으로 헌신하고 같이 일구어가는 공동체정신의 함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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