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 기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는 경제”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식 창조경제는 전혀 창조적이지 않다. 새누리당식 낙수이론, 관치경제로는 21세기 경제의 활력과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인재'를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오히려 성실하게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살아온 이 땅의 시민들'로 규정했다. 그는 “널리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도, 어느 지역 어느 동네에도 그런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은 있다. 그런 분들을 찾겠다. 그런 분들을 국회로 보내달라”면서 신당의 인재영입 기조와 의지를 드러냈다.
또 여야 간의 이념적, 정략적 대결을 끝내고 국민 삶의 문제를 우선으로 대화해야 한다면서 합의의 정치, 소통과 공감, 협치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러한 큰 그림을 토대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공정성장을 경제정책의 제일 기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와 통일,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어떤 형태의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될 수 없지만 교류 협력에 있어 유연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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