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은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와 더불어 세종시 출범 영향으로 인해 지난 1992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대전시의 인구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섬에 따라 마련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의 인구는 1992년 113만명에서 지난해 153만명으로 35% 증가 했다. 이는 같은 기간 40.5%를 기록한 인천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 이후 2013년 153만2811명에서 지난해 153만1809명(-1002명)으로 첫 감소를 기록했다. 세종시를 제외하면 전출보다 전입이 2514명 많지만, 세종시로의 순유출(1만1352명)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시는 인구유출 억제 및 유입촉진,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기업유치 촉진, 유동인구 증대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 3대 분야를 핵심으로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해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인구유출 억제 및 유입 촉진 부문은 행복주택 등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역세권과 그린벨트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건설에 따른 수도권 등의 인구유입 촉진, 대학생 주소갖기 운동을 자치구와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기업유치 촉진은 산업용지 지원, 자금 및 판로지원, 기업유치 및 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보조금 지원에 있어 외지에서 대전으로 이전하거나 지역내 신·증설 신규투자 기업에 한해 지원하던 현행 방식을 앞으로 시 구역 내 이전 및 지역내 창업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도 입지지원에 대해서는 현행 토지매입가액 10억원 초과분의 15%를 50%로, 설비지원은 현행 10억원 초과분의 5%에서 10%로 지원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1개 기업에 대한 지원한도액도 현행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상승된다.
마지막 유동인구 증대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는 안산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세종시 인접지역에 '음식문화 특화단지(가칭)' 추진, 세종시에서 대전으로의 유동인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중앙로 차없는 거리 등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생기는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지역상권을 되살리고, 역세권 개발과 중단된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재개를 통해 대전역 주변 낙후지역을 미래형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손철웅 시 정책기획관은 “인구이동은 경제, 환경, 교통, 주거, 문화, 교육, 생활여건 등 총체적인 복합요인이 작용하는 산물인만큼 무엇보다도 대전의 매력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대형국책사업이나 각종 유치사업과 대전발전과 직결된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대전의 매력을 높이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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