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베이비부머 세대 10명 중 4명만이 자기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 세대란 1955~1963년생을 뜻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베이비부머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맞춰 재취업과 복지, 보건, 주택 등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대전시 베이비부머 통계'를 개발한 결과, 지난 5월 31일 기준 베이비부머세대 인구는 21만 610명으로 이 가운데 40.5%인 8만 5221명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유 주택 수는 9만 4790가구로 아파트 6만 5555가구, 단독주택 1만 9484가구, 연립주택ㆍ다세대주택 9447가구, 기타 304가구 등이다.
기초생활수급가구는 5510가구로 전체 수급가구의 22.1%를 차지했다.
베이비부머 10가구 중 2가구가 기초생활 수급가구인 셈이다. 장애인등록자는 1만 4476명으로 전체 장애인등록인구의 20.4%에 달한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6대 만성질환 진료인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6만 2002명으로 집계됐으며, 암·뇌혈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인원은 2만 602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건강보험공단 지급 진료비는 11만 2000원 가량이다.
국세청에 근로소득이 신고 되는 근로소득자는 11만 1756명으로 베이비부머 인구 중 53.1%를 차지해 베이비부머 세대 2명 중 1명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전체 근로소득자를 살펴보면 47만 463명 중 23.8%가 베이비부머 세대다.
시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실직·구직통계 등 다양한 지표는 2년 주기로 공표된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신규통계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대전시의 정책이 통계에 기반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자료는 대전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sta/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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