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송년회 행사를 통해 지지세력의 결집력을 도모하고 나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대방동의 한 예식장에서 지난 전당대회 당시 운영한 '반드시 캠프'의 송년회를 열었다.
이 송년회에는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인천 서구·강화을)과 권오을 인재영입위원장, 안형환 전 의원, 허숭 부실장 등 김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 김문영 대전시당 대변인, 조성천 변호사,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 등이 적지 않은 충청권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 공천제'를 추진하려는 자신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험지출마를 권유한 배경을 설파한 데 이어 '유력인사의 험지출마는 전략공천과 다를게 없다'라는 당내 지적에 “경선을 거쳐야하기에 다르다”라고 반박했다며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독자세력화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서울 노원병)은 같은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싱크탱크 조직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송년회 행사에 참석, 주도했다.
행사에는 2012년 안 의원의 대선캠프에 있던 조광희 전 비서실장과 이태규 전 미래기획실장, 박인복 전 춘추관장을 비롯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창당에 참여한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 옛 동지들이 몰렸다.
충청권에서도 조규선 전 서산시장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 대전·충북내일포럼 회원 등이 참여했다.
내일 측 송년회는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안 의원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참석자들의 성원이 쏟아졌다.
이에 안 의원은 “새정치는 이제 이 세상의 기득권과 낡은 구조에 정면으로 도전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 내려놓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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