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송년음악회와 함께 한해 마무리를…

  • 문화
  • 공연/전시

대전시립교향악단 송년음악회와 함께 한해 마무리를…

29~30일 예술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15-12-24 14:27
  • 신문게재 2015-12-25 1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각각 열리는 특별연주회 8 '회원을 위한 송년음악회'와 마스터즈 시리즈 13 '송년음악회'가 그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금노상 대전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석현수,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서필, 베이스 정록기와 대전·광주·대구시립합창단과의 협연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펼친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곡은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과 교향곡 제9번 합창이다.

피델리오는 '음악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베토벤이 오페라 장르에서 남긴 단 하나의 작품이다. 베토벤은 이 작품을 쓴 후 다시는 오페라를 쓰지 않았을 정도로 9년간의 노력 끝에 탄생한 작품이다.

서곡은 오페라가 시작되기 전에 막이 내려진 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이다. 관객의 주의를 일깨우는 음악인 셈이다. 오페라 피델리오는 아니지만, 70분에 달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듣기 전에 가볍게 듣기에 적합한 곡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은 '합창 교향곡'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곡은 베토벤이 건강악화와 조카인 카를 문제로 인한 소송, 경제적 후원자들의 철수, 자유주의가 억압받는 정치적 상황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창작욕을 불태우던 시기에 만들어졌다. 그가 악조건에 고투하는 모습과 투쟁적 특징, 고통을 극복한 승리의 모습이 작품 전체에 반영됐다.

특히 가사에는 베토벤이 생을 통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인류애의 희망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가사 속에 담고 있어 음악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소프라노 석현수와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서필, 베이스 정록기와 130명에 달하는 연합합창단(대전·광주·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만큼, 합창은 그 규모만으로도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한해를 열심히 살아온 시민들게 대전시향이 음악으로 전하는 위로,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들으며 연말을 멋지게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