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하얀 눈이 내리며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도 벌써 그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 했습니다. 제주도 수학여행, 텃밭 가꾸기, 교육 역량 강화, 자율 동아리 등 많은 활동을 했었고, 모두 너무나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러한 모든 것들이 선생님들의 노고가 너무나 컸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로서 내디뎠던 첫발이 선생님들도 불안하고 막막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의 말 대신 너무 이기적인 불만들만 토로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또한, 부족한 저희가 성장하고, 바른길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위해 어디서든지 항상 생각하시고, 힘쓰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좋지 않은 모습만을 보였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저희를 물처럼 흘러가는 학생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학생 하나하나를 생각해주시는 선생님들! 저희의 행동과는 관계없이 좋은 스승이 되기 위해 노력하시고 때로는 친구처럼 저희의 눈높이에 맞게 대해주시는 선생님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마 이러한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대흥고등학교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대흥고등학교만의 웃음과 행복이 넘쳐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성공의 무게를 저울질하기보다는 행복의 무게를 늘리도록 노력하는 학생들이 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대흥고등학교 학생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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