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인철 도시공사 환경노조위원장

  • 사람들
  • 인터뷰

[인터뷰] 남인철 도시공사 환경노조위원장

대전 청소행정 전국서 벤치마킹…"묵묵히 일하는 동료들에 고마워"

  • 승인 2015-12-23 17:55
  • 신문게재 2015-12-24 2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생활폐기물을 내 놓을 때 한번 더 분리수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시의 청소행정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올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93년 5월 1일 대전 5개 자치구와 도시공사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위탁대행계약을 체결한 이후 타 시·도처럼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업체가 파업을 하는 사태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22년 여 동안 큰 사건 없이 청소행정이 이뤄지면서 어느덧 환경관리사원들에 대한 고마움 보다는 이를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됐다.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이를 그대로 맞으면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하는 환경관리사원들. 이들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일과를 끝내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동네 구석구석을 돌면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시민들이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는 환경관리사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인철(52·사진) 도시공사 환경노조위원장은 “도시공사는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한 사람(수거원) 타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종종 100ℓ 종량제 봉투에 압축해서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한 사람이 싣다가 허리에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장은 또 “노조위원장 선거 당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힘들어도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노조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 발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2. 식장산 정상에 커피·라면 판매점… 관광 vs 상업화 평가 엇갈려
  3. [설 연휴 사건사고] 천안서 채무 문제로 흉기 살인…폭설에 충청권 곳곳 교통사고 (종합)
  4. 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5. “경제 살려달라” 매서웠던 설 민심 … 조기대선 대치도
  1. 움츠러든 충청권 상장사…1년 간 시가총액 10조 원 감소
  2. 한국타이어, 대전·충남사회복지모금회에 6억1000만원 쾌척
  3. 대전 대덕구, 2025년 지역사회서비스 이용자 모집
  4. 현장체험학습이 두려운 교사들… '학교안전법' 개정 목소리 커져
  5. 대전 중구, 유등교 가설교량 부분개통 현장점검

헤드라인 뉴스


청약통장 70% `수도권 쏠림`… 비수도권과 양극화 더 커져

청약통장 70% '수도권 쏠림'… 비수도권과 양극화 더 커져

지난해 1순위 청약통장 10개 중 7개는 수도권 분양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로또 청약' 열풍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매년 심화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에 접수된 청약통장 150만 8001건 중 60만 3481건이 서울 분양에 사용됐다. 이는 40%에 달하는 수치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74.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에 이어 1순위 청약 접수 비중이 큰 곳은 경기도(28.4%)였다. 경기도는 20..

[펫챠-Q&A] 제설제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펫챠-Q&A] 제설제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겨울마다 꽁꽁 언 도로와 인도에 뿌려지는 하얀 가루, 제설제에 주로 쓰이는 염화칼슘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 입을 수 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오'다. 겨울철이 되면 인터넷에 '제설제 반려견 화상'에 대해 문의가 꾸준히 올라온다. 염화칼슘이 공업용 화학물질이라는 인식이 강해 반려인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 염화칼슘은 칼슘과 염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물과 반응할 때 열을 발생시키는 특성 때문에 눈과 얼음을 녹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전시의 경우, 소금 70%, 염화칼슘 30%의 정해진 비율로 제설제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들의 월급이 2.8% 느는 동안 소비자 물가는 3.6% 상승했기 때문이다. 월급과 물가 상승률 차이는 0.8%포인트로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3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421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3.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