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쏠린 눈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이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 의원은 “안철수 신당과 함께 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 나아가서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김동철 의원에 이어 '야당의 심장'인 광주 현역 의원 중 두 번째다.
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신당과 함께 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과 나아가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서 정권교체의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의 탈당으로 지금까지 이뤄진 후속 탈당은 문병호, 유승엽, 황주홍, 김동철 등 모두 5명이다. 권은희 의원은 주말께 장병완, 박혜자 의원은 여론 수렴중이다.
이럴 경우 광주에서 주류로 분류되는 강기정 의원 1명만 당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도 반문재인 정서의 원심력이 커지면서 박지원, 주승용, 김영록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된다.
광주 전남의 탈당 도미노 바람은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거취 결정에 따라 수도권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류측도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문 대표는 이날 이런 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조기 선대위' 카드를 들고 나왔으나 안철수 신당 바람을 잠재우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전 대표 등 비주류측은 너무 늦은 조치라며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