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이르면 내달 기본계획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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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이르면 내달 기본계획 나올듯

市 계획확정 후 산자부와 협의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행정절차 마무리

  • 승인 2015-12-23 17:53
  • 신문게재 2015-12-24 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축소한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다목적전시장)의 기본계획이 이르면 내년 1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예타 결과가 부정적으로 예측됨에 따라 예타(국비부담이 300억원 미만이면 예타 대상 제외)를 피하기 위해 사업규모를 축소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현재 큰 틀에서 축소된 사업의 밑그림을 그린 상태며, 내년 1월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와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지 않으면 행정자치부의 타당성 심사를 받게 된다.

타당성 심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하는 예타와 비슷한 절차로, 지난해 6월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국비부담이 300억원 미만인 사업이라도 타당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예타와 다른 점이라면 KDI가 아닌 행자부가 용역을 의뢰한 업체가 평가를 진행한다. 시는 모든 행정절차를 이르면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설계공모에 들어가 오는 201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다목적전시장 건립 사업은 최초 1830억원이 투입되는 8만3000㎡ 규모에서 지난달 예타를 통과하기 위해 1612억원, 7만2000㎡(전시시설 1만2500㎡, 부대시설 2만4500㎡, 주차장 3만5000㎡)로 한 차례 축소된데 이어 현재는 900억원(국비 270억, 시비 630억원), 4만970㎡(전시시설 1만20㎡, 부대시설 1만350㎡, 주차장 2만600㎡)로 최초 계획에서 절반가량 축소됐다.

시 관계자는 “다목적전시장 사업은 이대로 두면 오랜기간 지지부진해 질 수밖에 없다”며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규모를 축소하게 됐다. 향후 부족한 부분은 2단계 사업에서 보완할 계획으로 건물을 설계할 때 증축 가능성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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