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2014년 대전·충남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증가율은 2.1%로 2013년 4.6%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수익성을 미뤄볼 수 있는 매출액영업이익률도 3.9%로 소폭 하락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매출액증가율이 3.3%에서 0.4%, 총자산증가율은 7.1%에서 1.3%, 유형자산증가율도 6.5%에서 4.3%로 각각 2.9%p, 5.8%p, 2.2%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전년에 비해 다소 악화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성장세는 소폭 둔화했으나 수익성과 안정성이 호전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각각 3.6%p, 0.7%p 하락했고 매출액영업이익률에선 대기업은 1.3%p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은 0.1%p 올랐다.
전국과 견줘 대전·충남 법인기업은 대체로 성장성이 양호한 편이나 수익성과 재무구조 안정성은 다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의 총자산증가율은 4.3%로 대전·충남은 2.3%에 그쳤고 매출액영업이익률, 이자보상비율 등 수익성 지표 대부분이 전국 수치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대전·충남에 본사를 둔 영리법인 3만 5154개의 법인세 신고자료를 토대로 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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