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학년 총 6개 반에서 각 한 팀씩 출전하여 매일 점심때에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했다. 매일 점심때가 되면 강당에서는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학생과 그 모습을 응원하는 아이들의 열정적이고 훈훈한 광경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점수를 계산하거나 반칙을 하지는 않았는지 살피는 아이들이 종종 눈에 보인다. 이번 대회는 학생자치회의 주도로 계획, 진행되어 학생들이 직접 규칙을 정하고, 심판을 보는 등 스스로 진행해 '내가 참여했다'는 만족감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도 걸려 있다. 학생들은 상금으로 연말의 '치느님(치킨)' 파티를 위해 열의를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마지막에 치느님을 영접할 수 있는 승자는 누구일까도 기대되는 일이다.
친구들에게 “배구 대회를 하는 것이 어느 점이 좋은가?”라고 물어보았다.
이번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는 학생은 “평소에는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하느라 각자 바빴는데, 대회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함께 뛸 수 있어서 상쾌하다”라고 답하였다.
직접 출전하지 않는 학생 역시 “직접 나가지는 않지만 우리 반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지루하던 점심때를 의미 있게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른 경기도 보러 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매년 배구대회를 개최하여 우리 학교만의 문화로 굳혀 나가는 것은 어떨까?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정윤진·엄미정 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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