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나누고 성장하는 미르메(龍山) 학술제=미르메 학술제는 학생 스스로 진로 관련 심화 과제를 선정해 소논문 쓰기와 현장 발표 활동으로 과제를 탐구하는 학생 진로 맞춤형 프로젝트학습 프로그램이다.
무(無)탈락 시스템으로 운영돼 경쟁보다 협력학습을 지향하고, 자기주도적 학습과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앎 자체를 즐기는 새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해 행복교육을 실현하고 미래형 인재를 키워내는 핵심 교육과정이다.
또 용산고는 인성교육 강화 일환으로 '미르메 참사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학년도 '미르메 참사람' 인증제로 시작된 이 대회는 학교 교육과정 전반을 지·덕·체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의 기준이 되는 프로그램을 이수하거나 수행한 학생들이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자기추천서를 작성하고 담당교사에게 인증을 받아 제출하면 본교 인재상인 '미르메 참사람'으로 인정해준다. 2015학년도부터는 추천서 제출자 20% 이내에서 '미르메 참사람'으로 시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꿈·끼 탐색 주간에 '3 Days' 프로그램을 배치해 역동적인 진로 탐색이 이뤄지도록 한 점이 특징적이다. 5월 '대학 전공 체험의 날'에 1·2학년 학생들은 충남대, 한남대, 목원대 등과 연계 23개 학과를 방문해 전공교수 강의 및 학과설명회에 참여한다. 또 용산고 출신 졸업생이 인솔하는 강의실험실 투어를 통해 대학 전공을 미리 체험해 보았다. 7월 '진로교육의 날'에는 전공교수 강연과 졸업동문 직장인 대학생과의 만남 및 학과특강, 선배 맨토링 순서대로 진로 관련 심화 탐구를 실시했다. 10월 '직업체험의 날'에는 직업진로 체험처 37개 장소에 학생들이 방문해 4시간 이상 체험교육을 받고, 전공희망별 소집단 심화 활동을 해 호응을 얻었다.
▲나눔의 즐거움 배우는 '미르메 가족봉사단'=지난 2012년 4월 발족한 '미르메 가족 봉사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가족 봉사단원들은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을 격주로 찾아가 준비한 반찬으로 함께 식사하고, 김밥을 싸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도 가는 등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유난히 춥고 외로운 겨울이 다가오는 11월이면 매년 '사랑의 김장하기' 행사를 한다.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학교에 모여 김치 약 500㎏을 담그고, 40여 곳의 단체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김장 김치를 나눠준다. 학생들은 서툰 솜씨지만 직접 담근 김치를 이웃과 나눌 때면 정(情)을 느낄 수 있다며 즐거워한다.
또 매년 5월에는 '사랑의 떡 만들기'를 통해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온달의집, 평강의 집 등 장애인시설과 보육원, 노인정에 전달하는 듯 따뜻한 온정도 베풀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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