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청이 실시하고 있는 중교로 차없는 거리의 모습. |
중교로 차 없는 거리는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서 대흥동성당까지 이어지는 45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차량의 매연냄새 대신 사람냄새가 나는 길로 재탄생 시켰다.
중교로 차 없는 거리는 끊임없는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는 중교로 주변의 많은 갤러리와 소극장, 필방, 화실 등 문화예술공간과 프랑스문화원, 우리들공원 및 전통을 간직한 음식점 등 장소자산을 활용해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는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토요문화마당은 매회 대흥동립만세, 대전재즈페스티벌 등 문화마당과 10여 개 팀의 버스킹 공연, 아트프리마켓, 80여 개팀이 참여해 전시·체험부스를 운영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4~10월 마지막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중교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매회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차 없는 거리를 만끽하고 있다.
연극공연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된 '대흥동 쇼케이스'는 ㈔마당극패 우금치의 '덕만이 결혼원정기', 아신아트컴퍼니의 '피크를 던져라 2' 등 대전 원도심 지역에서 활동하는 10개 극단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대흥동 쇼케이스·벼룩시장·물총축제·아트프리마켓 등도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지난 8월엔 새로운 문화콘텐츠 보강을 위해 신촌, 광주, 울산 등에서 대성황을 이룬 물총축제를 도입했다. 이는 중교로 차 없는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효과를 발휘했다.
토요문화마당 시행초기엔 차량통행 차단에 따른 매출하락을 우려한 일부 주변 식당가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지속적인 이해와 설명, 행사참여자의 증가에 따른 중교로의 변화로 걱정은 싹 가셨다.
현재 지역 상인들은 음식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구는 내년에도 아트프리마켓, 거리공연, 전시·체험부스 운영과 함께 매월 메인 주제가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2016년 4월 대흥동 예술인 축제를 시작으로 어린이 축제, 대전지역대학 동아리 페스티벌, 제2회 대전물총축제, 대흥동립만세와 대전재즈페스티벌 2016, 대전인디음악축전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과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주변 상인들의 호응도 매우 높아지고 가족단위 관람객도 증가할 만큼 중교로 차 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이 상당 부분 정착됐다”며 “다양한 문화콘텐츠 도입을 통해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이 기사는 중도일보와 대전 중구청이 공동으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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