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장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에는 2004개의 어린이집, 3만830명의 유아가 있고 이로 인해 내년 필요한 예산은 1073억원”이라며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고려 없이 내년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당장 다음 달부터 월 29만원의 '보육비 폭탄'을 맞을까 걱정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도의회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보육 대란을 피할 길이 없다고 판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그 결정은 도교육청 예산 328억원을 삭감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6개월분 536억원을 증액 편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결과를 놓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누리과정 예산 또한 유아와 학부모를 위해 의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도교육청과 시민단체는 영ㆍ유아 무상보육이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이고, 당선 후에도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말하는 등 기존에도 어려움을 겪는 지방교육재정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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