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2일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해 고충환 삼성전기 인사그룹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등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도서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상 2층 276㎡(145평) 규모인 어린이 도서관은 유아열람실과 다목적 회의실, 북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사업비 12억8800만원 중 시가 8억8000만원을 투입해 건물을 지었고 삼성전기 직원들이 모금한 4억800만원은 내부 인테리어와 도서 구입 등으로 쓰였다.
도서관 건립은 삼성전기 직원들이 시민복지사업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했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도서관 건립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고충환 삼성전기 인사그룹장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여 보람을 느낀다”며 “도서관이 교육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과 다양한 정보 습득에 도움을 주고, 구도심권의 열악한 어린이 교육환경과 문화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삼성전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서관 건립과 운영에 대한 역할 분담을 약속했고, 지역 내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당선작(친구네 도서관, 홍익대)을 설계에 반영했으며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건립 초기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종=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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