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학생 예술문화 교류는 1997년 도교육청과 일본 오이타현교육청간 교육·문화·스포츠 교류협정에 따라 진행된 사업으로 올해로 18년째다.
올해는 오이타현교육위원회와 예술미도리가오카고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도교육청 방문단은 인솔단 5명과 충남예술고등학교 전통음악 및 전통무용 전공 학생 15명이 참가했다.
도교육청 방문단은 일본 현지에서 한량 무, 탈춤, 장구춤 등 공연과 전통 악기로 구성된 관현악단의 아리랑과 장고 독주 등의 공연을 펼쳤다.
일본측은 음악과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예술미도리가오카고등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미술과 학생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음악과 학생들은 합창과 관현악 합주를 들려줬다.
도교육청 방문단 학생대표인 무용과 3학년 강우석 학생은 “일본 친구들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으며 질서를 철저히 지키고 절약하는 생활상에서 느낀 점이 많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일본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안내하는 등 이번 맺은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 방문단 단장인 김경호 장학예술담당장학관은 “이번 교류가 학생들에게 국제적 예술 감성을 길러주고 한·일 양국의 예술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서로 친구로 인식한 뜻 깊은 교류였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한·일 학생 예술문화 교류를 통해 충남교육청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예술교육이 학교·지역 간의 연계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예술 감성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포=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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