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창업주 중 한명이자 전 대표라는 직위를 박차고 나온데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독자세력을 꾸리기로 천명한 만큼, 대전·충청권 지역민심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진 이유에서다.
20일 안 의원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 의원은 22일 오후 동구 원동의 한 상인연합회에서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는 동시에 그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자신이 혁신전대를 제안했던 이유 등을 통해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내 주류세력들에 대한 성토를 쏟아낼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간담회 후에는 대전역 일원과 중앙시장 등의 재래시장을 찾아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경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살림살이가 어렵다는 상인들의 호소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이를 바로잡지 못하는 야당에 대한 성토를 이끌어냄으로써 대안 세력으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관측된다.
아울러 그는 서구의 모처에서 지지자들과의 간담회도 열어 대전과의 인연을 거듭 강조하고, 21일 국회에서 밝힐 인재 영입 방향 등 정치세력화 기조를 재차 설명해 세력화 추진에의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는 게 안 의원 측 관계자의 귀띔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의원이 6시간 가량 대전에서 머물며 새로운 세력의 필요성과 야당의 무능함을 설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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