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성 당협위원장인 민 의원은 선거구 분구가 유력한 유성에서 '갑'이나 '을'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인 민 의원은 아무래도 대덕특구가 밀집해 있는 유성을 선거구를 선호하고 있다.유성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이상민 의원(새정치연합)이 큰 부담이라 무작정 '을'지역을 선택할 수 만은 없어 보인다. 신설이 유력한 '유성 갑'에는 새누리당으로 출마를 준비중인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다음달 중순 정도에 새누리당 입당 후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민-김 라인'간의 사전 조율에 따라 다른 새누리당 유성 예비후보들의 연쇄 이동도 점쳐진다.
대전 중구에 나오는 이에리사 의원의 고민은 지역 연고성이 취약하다는 여론을 사그라들게 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대흥초등학교를 졸업한 이력을 내세우고 있으나, 경쟁 후보들이 이 의원을 '낙하산' 내지 '굴러온 돌 '취급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갑작스런 대전 중구 출마 선언에 중구 정치권에선 여론이 냉담했으나 국회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구에 많은 예산을 확보하면서 여론이 우호적으로 변했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지난 9월 국정감사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의 “남은 사장 임기를 채울 것이냐”는 질의에 “공직자는 임명권자의 의사에 따라 판단할 수 밖에 없다”는 답을 한 것이 최 사장의 유일한 공식 언급이다.
최 의원과 가까운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생각은 없으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식의 취지의 말로 출마입장을 표현했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9일 사퇴를 한 가운데 최 사장의 결심도 임박하지 않았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음달 14일까지를 사퇴를 해야 출마가 가능하다. 일각에선 조만간 단행될 내각 개편이 끝나면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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