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 시·도별로 재발생률은 충남이 0%인 반면, 대구는 238%로 가장 높았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전국 8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선충병 재발생률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임업진흥원과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자원조사본부가 공동조사팀을 이뤄 실시했으며, 대상 지역은 재선충병이 발생한 전국 80개 시·군·구 840개 방제사업장이다.
조사 결과, 시·군·구별로 부산 기장군 등 39곳이 30% 미만을 보였고, 대구 달성군, 경북 안동시 등 11곳은 10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재발생률이 0%로 나온 지자체는 충남 보령·태안, 강원 정선 등 11곳으로 이 지역은 초기 발생 시 소구역 모두베기 등 선제적 방제를 실시했고,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뤄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재발생률이 100% 이상인 대구 북구, 경남 창녕·남해, 경북 안동 등 11곳은 대부분 발생 10년이 지난 지역으로 방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관심도가 떨어지고, 피해지역 내 고사목 누락 등 부실관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피해고사목 방제법에 따라 재발생률도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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