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성화 글로벌 현장학습은 전국 시·도교육청중 처음으로 2009년부터 충남교육청이 시행해온 사업으로 호주, 미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나라별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국외취업으로 연결되는 등 도내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2년 총 48명을 국외로 파견한 글로벌 현장학습은 수료와 함께 호주에 8명이 현지취업하고 29명은 국내 취업에 성공해 77.1%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후 2013년에는 33명을 파견해 9명이 호주에서 취업하고, 22명이 국내에 취업하는 등 93.9%가 취업에 성공했고, 2014년에는 41명이 파견돼 15명이 호주와 두바이에서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도 큰 성과를 거뒀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말부터 3개월간 호주, 미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4개국에서 용접, 전기, 자동차정비, 요리, 제과제빵, 미용, 회계 분야 특성화고 학생 45명을 파견해 현장체험을 통해 17명의 학생이 호주 현지취업에 성공했다.
12명은 국내 취업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16명도 현재 취업준비 중으로 100% 취업이 예상된다. 파견기간 동안 학생들은 1~6주간 현지 어학연수를 거쳐 7~12주 기간에는 현장실습과 주말 문화체험을 하는 등 3개월간 맡은바 분야에서 실습과 체험을 한다.
이런 성과로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보급돼 추진되고 있다. 도교육청 허윤 미래인재과장은 “특성화고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능력중심사회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2016년에는 더 체계적인 사전 준비와 현지 프로그램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8일 예산 삽교고에서 '2015 충남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운영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과 인솔교사,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장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내포=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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