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누리당의 행보는 외연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전시당은 17일 이영규 서구갑 당협위원장과 시·구의원, 누리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구 기성동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케이크를 만들어 전달했다. 시당은 오는 22일 그간의 봉사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활동 계획과 대상에 대한 의견 수렴도 가진다.
세종시당도 오는 19일 지역내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당직자 봉사활동을 가질 예정이며, 충북도당은 앞서 경대수 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등이 직접 지난 15일 청주시의 한 사회복지관을 찾아 거동 불편한 노인들의 배식 등을 돕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새누리당 이처럼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비롯 소외계층 저변 확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대선 승리 3주년을 맞아 축하행사 개최를 통한 자축보다는 '낮은 행보'로 시민들의 정서에 파고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보수층 결집도 외연 확대의 일환이다.
대전시당은 염홍철 전 대전시장에게 시당의 특별기구인 위즈덤위원회의 의장을 맡겨 그의 지지층을 포함해 보수성향 인사들 껴안기에 부심하고 있으며, 세종시당의 경우, 17일 유한식 시당위원장 주재로 총선 출마예상자와 선출직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경쟁하되 총선 승리라는 대의명제를 위한 단결 및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단합을 도모하는 행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공동 창업주 중 한명인 안철수 의원(서울 노원병)이 탈당했고 지지세력들의 이탈도 예상되는 점을 감안, 당원들 간 친분을 높이고 결속력을 높여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도당이 지난 9일 공주 지역위원회를 시작으로 천안을(11일), 천안갑(12일), 부여·청양(18일) 등 지역위별로 당원 연수 겸 송년의 밤을 개최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이들은 행사의 슬로건도 '가자 2016 총선승리, 하자 2017 정권교체'라고 내걸고 총선 필승을 위한 당원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충북도당이 도종환 의원을 초빙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잇단 공개강연회를 갖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도당은 지난달 27일 청주에 이어 지난 14일 충주에서 강연회를 가졌으며 재차 다른 지역에서의 강연회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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