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갖고 3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17일 현재 11승 6패 승점 31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팀 OK저축은행(12승5패 승점38점)과는 승점 7점차다.
시즌 초반 3연패에 빠지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던 삼성화재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오를 대신해 영입한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운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로저는 득점 1위(519득점), 공격성공률 4위(54.75%), 서브 1위(세트당 0.80개) 등 공격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경기를 거듭할수록 삼성화재 특유의 '분업배구'가 자리를 잡고 있다. 국내선수들은 수비와 2단 연결에 주력하고 있다. 류윤식과 최귀엽이 포지션 변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으며, 세터 유광우의 손놀림도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이선규을 중심으로 한 센터라인이 제몫을 해주고 있다.
삼성화재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삼성화재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 모두 0-3 완패를 당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로저는 혼자 46점을 쓸어담았다. 허리 통증에도 승부처마다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반면 삼성화재가 20일 상대하는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최하위(4승13패 승점11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12월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포 김요한, 마틴, 손현종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승리한 2경기 모두 하위권 팀(한국전력·우리카드)들과의 경기여서 삼성화재 전이 꼴찌 탈출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두 차례 만나 3-1, 3-0으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가 꼴찌 탈출을 노리는 KB손해보험을 제물로 선두 OK저축은행 추격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16일 IBK기업은행에 0-3으로 완패하며 11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22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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