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개공]내포 2단계 연내 마무리…충남 미래가치 높인다

[충개공]내포 2단계 연내 마무리…충남 미래가치 높인다

신개념 주거단지 '명품도시' 기반 주력 … 주민편익시설 확충·주거 편리성에 중점 올 공공청렴도 '1등급'반부패정책 성과… 부채관리도 '양호' 7년간 누적흑자 474억

  • 승인 2015-12-17 16:40
  • 신문게재 2015-12-18 20면
  • 박갑순 기자박갑순 기자
▲ 내포신도시 전경
▲ 내포신도시 전경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의 주관 시행사인 충청남도개발공사가 당초 계획인 명품도시 건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충개공은 최우선 과제로 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해 인구유입을 활성화하고 신개념 주거단지를 조성, 신도시 조기 활성화 및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충개공의 책임 하에 건설 중인 내포신도시도 이제 점차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환황해권의 거점 배후도시이자 충남 서북부권의 중심도시로 조성중인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은 올해 말 2단계 준공(전체의 59% 규모)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 말까지 3단계 최종 준공이 목표다. 내포신도시 1단계 사업은 183만500㎡(전체의 19%)로 지난 2013년 12월 말 준공이 완료돼 내포신도시 초기 생활권 및 정주여건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2단계 사업은 496만4000㎡(전체의 49%) 규모로 도시기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충개공은 내포신도시 인구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객 유입 시설인 앵커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인구유입을 유도하는 용지의 개발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며, 인구유입이 신도시 활성화의 관건으로 작용하는 만큼 유입인구 주 타깃을 설정해 분양활동 전개 및 맞춤형 개발, 시책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

정주여건 및 도시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서는 도시개발지구 외 연결도로망 개설, 주민편익시설 확충 등을 추진해 편리한 주거기능 제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내포신도시 내 산업용지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126만㎡) 받았다. 이는 향후 내포신도시 인구유입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 지정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신도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부터는 맞춤형 개발계획 및 투자유치 시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시행 중으로 내년 초에 완료되면 투자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민편익시설인 대형마트의 유치가 부진한 상태로 신개념의 대형유통시설 모델인 '마당형마트'를 대안으로 제시해 현재 추진 중인 복합단지 개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관련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내포신도시 2단계 준공을 앞둔 충남도시개발공사의 비전과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임대빌딩 전경
▲ 임대빌딩 전경
▲내포신도시를 대표할 블록형 단독주택 공급=충개공이 내포신도시에 최초 공급할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는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충개공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모두 4개 블록이다.

민간참여형 공동 개발사업을 통해 용봉산 아래 홍예공원 인근의 RB6블록에 공급될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서 적정 규모의 블록을 하나의 공급단위로 공급해 신축 부지조성과 주택건축이 가능토록 계획된 단독주택 건설용지를 말한다. 이는 아파트나 단독주택, 전원주택 등이 지닌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라는 충개공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RB6블록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자유롭게 제안한 사업방식에 따라 충개공이 토지를 주택 실수요자에게 매각하고, 민간사업자는 주택을 일괄 건축·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RB6블록은 전체 8만1572㎡ 규모로, 충개공은 이 용지에 247세대 정도의 단독주택 또는 단독형 집합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구상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약 70가구로 일반인 대상 50가구와 독립다큐멘터리 감독들의 마을인 독스빌리지 20가구도 이번 개발방식에 포함돼 있어 전문창작자의 이주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의 경우 교통과 교육 등의 도시 기반시설이 다소 불편한 반면 이번에 계획 중인 블록형 단독주택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용봉산과 수암산 자락에 위치해 현재의 구릉지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주택으로 건립 될 예정으로 내포신도시의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충개공은 국민권익원회가 최근에 실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국 32개 지방공사 중에서는 2위,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다. 충개공이 이번 평가에서 지방공사분야 1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기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강력한 반부패·청렴 대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개공은 그동안 자체 진단을 통해 청렴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제도개선 계획을 수립해 추진했다.

또한 기 설립된 청렴기획단의 활성화 추진을 위해 경영본부장을 단장으로 선임하고 청렴정책 발굴 및 시행을 추진하는 한편,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창단된 청렴동아리 '선비고을'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2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 선정=충개공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평가한 201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분야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충개공은 고객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 내부체계 개편 추진을 통해 고객만족 총괄부분은 경영진이 맡고 고객만족 전담부분은 마케팅부로 지정했다. 이는 고객만족 과제 발굴, 서비스 이행지표 점검, 고객 민원 분석 등을 추진해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게 내부체계를 구축 했다는 평가다.

이번 고객만족도 평가는 충개공 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 및 대면 조사를 통해 서비스 환경, 서비스 과정, 서비스 만족도 등을 평가 하는 것으로 올해 평가결과 전국 15개 광역시·도 단위 지방공기업 중에서 충개공은 88.5점을 받아 전국 평균 점수 79.3점보다 9.2점 가량 앞선 점수를 받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부채관리 우수기관 선정=충개공은 재정운영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2008년부터 7년간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실현해 누적 흑자가 474억원에 달하고 있다. 설립 초기 2557억원이었던 충개공의 자본금은 지난해 말 기준 3021억원으로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측면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총 부채는 3329억원으로 이 가운데 금융권 부채는 1954억원이며, 토지 분양 대금을 비롯해 선수금 등 부담이 없는 비금융부채가 1375억원으로 총 부채 비율이 110%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것은 정부의 공기업 부채관리 기준인 23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충개공의 재정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건전하고 안전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로부터 부채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 동참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충개공은 정부 정책인 청년 일자리 창출 동참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정책에 따라 세부 시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한편 임직원 협의를 통해 전직원의 동의를 거쳐 지난 9월21일 노사협의회에서 최종 도입계획을 확정했다.

충개공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을 전액 활용해 신입직원 추가 채용에 사용하는 등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 신규 투자사업 시행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 추진=충개공은 내포신도시 조성사업 외에 다양한 신규 투자사업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충개공에서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조성사업은 74만7140㎡(약 23만평) 규모로 2018년 까지 69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47만8224㎡(약 15만평) 규모로 2020년까지 26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자치단체로부터 수주한 대행사업은 논산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 및 청양 운곡2 농공단지 기숙사 건립사업 등으로 해당 대행사업에도 약 310억원을 사업비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충개공은 앞으로도 자치단체 숙원사업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충남도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이라는 공사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남도개발공사 강익재 사장은 “충남의 미래 가치를 높여 나갈 지역 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그동안 안정적인 기틀을 갖추는데 힘을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한 단계 성숙될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건실한 공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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