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이 늘어나면서 과학기술계의 여성파워가 부각되고 있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이공계 대학 279개, 공공연구기관 191개, 민간기업연구기관 3680개 등 총 415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4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정규직 재직자는 전년 대비 700명이 늘어 2만 390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규직 중 여성 비율도 0.2%p 늘어 13.9%로 집계됐다.
이공계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여성 정규직 신규채용도 소폭 증가했다. 이공계 대학의 신규채용 규모는 380명으로 전년 대비 84명 늘었고, 공공연구기관도 380명으로 7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학기술인력의 보직자와 승진자 규모는 각각 2462명과 1519명(149명)으로 전년 대비 149명, 21명씩 증가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분야에서도 여성인력들이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여학생이 전문학사 이상 입학규모가 늘고 있다.
전문학사 이상 이공계 입학 여학생 규모는 6만 9406명으로 전년대비 629명 늘고 전체 입학생 중 여성 비율도 27.5%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공학계열 학사 여학생 입학규모는 2만 383명(21.9%)으로 전년대비 868명(0.7%p) 증가해 200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석사과정 입학생은 7038명, 박사과정 입학생은 2498명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앞으로 여성 연구자의 경력개발을 위해 경력 단계별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공립 연구기관 등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 여성인 채용과 승진 목표를 설정하게 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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