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법연수원 17기인 조성욱(53) 대전고검장은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고, 18기인 문무일(54) 대전지검장은 고검장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 주 안으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인사를 발표한다.
대검 차장과 서울고검장을 비롯해 전국 5개 고검장, 법무연수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고검장급 아홉 자리에 누가 앉을지 관심이다. 또 검사장급 전보 인사와 함께 검사장 신규 승진자도 나오게 된다.
고검장 직급의 사법연수원 17기 4명 가운데 조성욱 대전고검장과 김경수(55) 대구고검장 등 2명이 용퇴를 결정했으며, 18기 검사장 중 6~7명도 법무부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고검장은 지난 15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조 고검장은 “검사의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새 길을 가려한다”며 “검찰 가족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썼다.
이번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고검장에 연수원 기수를 깨고 대거 발탁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사법연수원 18기인 문무일 대전지검장과 오세인 서울남부지검장, 이영렬 대구지검장 등이 고검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18기 중에선 이미 김주현 법무부 차관이 고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문 지검장은 '성완종 리스트'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사건 처리를 원만하게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선 10명 이상의 검사장 승진자를 배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권오성(53) 대전지검 차장검사도 검사장 승진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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