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결산]안건 202건 처리…대안제시 잘했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의회 결산]안건 202건 처리…대안제시 잘했다

작년 115건보다 76% 급증…정책특위 여야 갈등은 옥의 티

  • 승인 2015-12-16 14:51
  • 신문게재 2015-12-17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제10대 충남도의회 결산

▲ 충남도의회 16일 도의회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진은 도의원들. [충남도의회 제공]
▲ 충남도의회 16일 도의회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진은 도의원들. [충남도의회 제공]
제10대 충남도의회는 올 한해 동안 활발한 입법활동 등을 통해 의회 본연의 책무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소위 '안희정 특위'라 불리는 3농혁신 등 정책특위를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여야 갈등이 깊어진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의회는 16일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02건 안건 처리, 도정 현안 대안 제시=도의회는 올해 120일간의 회기 동안 20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115건의 안건을 처리한 것과 비교하면 76% 치솟은 수치다.

실제 도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 등 모두 142건의 조례가 본회의 심의를 거쳐 처리됐다. 수도권규제완화 반대 등 10건의 결의안과 당진·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 분쟁 종료 촉구 등 2건의 건의안을 채택, 국회와 정부 등에 전달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도 424건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시정과 처리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각 상임위는 모두 14회에 걸친 의정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을 조언받는 등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는 데 일조하면서 공부하는 의회상도 확립했다.

내년 동아시아의장포럼을 충남으로 유치한 것도 성과로 꼽히고 있다.

▲여야 대립, 지방의회 활성화 방안 좌절 아쉬워=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올 중순 여당이 황해경제자유구역,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 등 잇단 대형현안에 실패한 충남도를 겨냥해 '안희정 특위'를 구성하려고 하자 같은 당 도지사를 보호하려는 야당이 강력 반발 하고 나섰다.

여기서 촉발된 여야 갈등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 정점에 이르렀다. 야당 의원은 아직도 정책특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여야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와 함께 인사권 독립 및 의원보좌관제도 도입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다.

짧은 기간 방대한 예산의 심층적인 분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모자랄 수밖에 없다며 의원들은 호소하고 있다.

김기영 의장은 “각 상임위 위원들의 의욕적인 의정 활동이 지역 현안 해결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특위 문제는 유병국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대표 등 야당 지휘부와 이 문제와 관련해 원만하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