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25개 업체의 매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8.4%(약 5313억원)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7.8%(1778억원), 롯데닷컴·CJ몰 등 온라인쇼핑몰 10.4%(556억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2.8%(475억원) 등으로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CU·GS25 등 편의점 매출이 23.6%(2053억원)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나 대부분 올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됐다.
백화점의 경우 전반적인 매출둔화 상황에서 지난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은 K-Sale day에서의 매출 증가율 7.8%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또 이번 행사에 참여한 500개 전통시장 중 80%에서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참여시장 50개와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고객 88.5%, 상인 94%가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응답을 내놨고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고 답한 시장도 14%로 나타났다.
다만 점포수 700개가 넘는 대형시장에선 평균 700만원이라는 적은 지원금으로 행사가 일찍 마무리돼 파급효과 유지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15일 막을 내린 K-Sale Day행사엔 102개 업체(4만 1000여개 점포), 500개 전통시장, 371개 중소제조업체가 참여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열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이번 K-Sale Day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한 뒤 내년부터는 민·관 합동 정기 대규모 쇼핑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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