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자율학교 지정·운영 심의위'를 열어 지난달 공모한 자율학교 13개교를 재지정하고 4개교를 신규 선정했다. 이에따라 올해 38개교 자율학교 중 기간이 만료된 학교를 제외하고 내년도 자율학교는 모두 33개교다.
올해보다 신청학교가 줄어든 것은 초·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초·중학교는 교과별로 수업시수의 20% 범위에서 늘리거나 줄여 편성할 수 있는 반면, 고등학교는 이수단위 등이 일반학교와 동일하다.
그러나 자율학교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비교과 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자율학교 선정시 교원인사에서 교장 공모 임용이 가능하고, 정원의 30%이내 교사를 초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지정된 자율학교는 ▲예술중점학교 신일여중 ▲사교육절감학교 둔산여고 ▲과학중점학교 동산고 ▲특성화고 유성생명과학고 ▲교과과정자율학교 만년고, 이문고 ▲교과교실제학교 구봉고, 반석고, 복수고, 한빛고, 동대전고, 충남여고, 호수돈여고, 도안고, 유성고 ▲창의인재씨앗학교 갑천중, 대천중이다.
자율학교 지정절차는 단위학교에서 희망하면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에서 신청서 등을 심의해 보통 3년 이내로 지정하고 지정 만료 시 희망에 의한 재지정을 통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창의인재씨앗학교는 지정기간이 4년이다.
시교육청 교육정책과 관계자는 “교육부 사전협의 진행 후 해당 학교에 자율학교 지정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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