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특히 안철수 의원 탈당 등 야권 분열에 따른 법안처리 지연을 겨냥해 “국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만 매몰되고 있는 것은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9일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회가 종료됐지만 안타깝게도 국회의 국민을 위한 정치는 실종돼 버렸다”며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을 비롯한 시급한 법안들이 끝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매번 총선이 있을 때 투자가 많이 지연되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 등 신흥국 경제 둔화가 지속되면서 수출 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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