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발전은 추구하되 발전의 근원이요 원동력인 지역사회와 운명을 같이한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의 기업 경영철학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자발적으로 나선다는 그의 향토애를 재확인할 수 있는 말이다. 건설업계에서 충청권의 얼굴로 평가받는 계룡건설은 이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기업의 고성장 이외에도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수익을 떠나 지역사회를 향한 환원을 기본으로 충청민들의 희로애락 모두를 함께 하겠다는 데서 지역민들이 오히려 숙연해진다. 계룡건설은 단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만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 군인을 비롯해 의료진 더 나아가 해외 이재민까지 계룡건설의 도움을 받아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충실한 지역의 대표 건설사로서 계룡건설이 우뚝 섰다. /편집자 주
▲계룡건설, 2조원대 수주 기록한 계룡그룹의 캐시카우=지난달 기준으로 계룡그룹은 2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 산업계를 이끌어가는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계룡그룹의 대표주자인 계룡건설은 1조3209억원으로 다른 계열사인 KR산업(8473억원), 계룡산업 및 KR유통(1016억원)과 비교해 월등히 앞서가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계룡건설은 최근 3510억원 규모의 세종시 4-1생활권 P2구역 공동주택 설계공모에 주관사로 참가해 선정돼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하남미사 A4BL아파트 17공구를 비롯해 서울마곡중앙공원 조성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 1단계1공구 등 공공부문에서 다수의 신규 공사를 수주했으며 민간부문에서도 수원 성빈센트병원 신축공사 등을 다수 수주했다. 주택사업에서는 교방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포항 초곡 리슈빌 아파트사업 등을 수주했고 해외사업에서도 방글라데시 도로건설부에서 발주한 'SASEC Road Connectivity Project(WP-01공구)' 도로공사를 수주했다.
계룡건설은 1970년 1월 계룡건설합자회사로 설립돼 1993년 3월부터 서구 월평동에 본사를 이전한 뒤 2014년 2월에 마침내 서구 탄방동 중심 상업지역으로 사옥 이전을 마무리짓고 서구 탄방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온 계룡건설은 올해에도 여전히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액에서 명실상부 대전지역 1위를 지켜냈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는 쟁쟁한 대형 건설사와 어깨를 견줄 정도인 23위에 오르며 충청권 종합건설사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시공능력평가액 규모를 기록하며 지역 건설업계의 맏형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지난 40년동안 튼튼한 기업, 내실있는 기업으로 한국의 건설문화를 선도해온 계룡건설은 변화의 시대를 맞아 창조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의 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계층, 분야를 가리지 않는 환원활동=지역 건설업계의 맏형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계룡건설은 이인구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처럼 지역사회를 동반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인정을 베풀고 있다. 여기에 계룡건설은 지역을 비롯해 계층, 분야를 불문하고 사회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올들어 계룡건설은 희망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역사회에 울림이 있는 지원을 했다. 지난 1월 말께 대전시를 방문, '희망 2015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사진>. 계룡건설은 2월에도 충남도를 방문해 성금 3000만원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 같은 달 세종시에도 3000만원의 희망 나눔 캠페인 성금을 기탁했다. '희망 2015 나눔 캠페인'은 연말연시를 맞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온정과 사랑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성금 모금운동이다. 계룡건설은 지역의 육군장병의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 있다. 지난 2월께 계룡건설은 설 명절을 맞아 육군 본부에 위문금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한승구 계룡건설 사장은 지난 2월 5일 육군본부를 방문해 김규하 육군 인사사령관에게 '예비역 설 명절 위문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계룡건설은 해마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과 추석을 기해 육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와병중인 예비역 위문사업'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에도 각각 1000만원씩 전달했다.
또 국군의 날을 기념해 계룡건설은 민ㆍ군 협력의 뜻깊은 후원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6.25 참전 예비역 중령이기도 한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지난 8월 7일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에 1억원을 비롯해 9월에는 와병중인 예비역들을 위한 추석명절 위문사업에 1000만원, 24일 지상군 페스티벌에 1000만원을 후원했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 육군과 복지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무주택 참전 유공자 내집마련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에 해마다 1억원씩 모두 5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하기도 했던 이 회장은 육군본부에서 무주택 참전 유공자를 위한 내집마련사업을 추진한다는 숭고한 뜻에 동참하기 위해 이 사업에 적극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다. 메스르(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급증하며 살인적인 근무강도를 버텨내야만 했던 의료진에 대한 계룡건설의 배려 역시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됐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추가적인 감염 확산 방지 및 퇴치를 위해 24시간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격려하고자 대전시와 충남도에 지난 6월 각 15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의 특별 성금을 기탁했다. 이 특별 성금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지역내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원됐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의 건강과 보건을 위해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에도 대중용 살균 손소독기 160여대 구입에 9300여 만원의 비용을 들여 충청지역 각급 학교와 군부대에 무료로 설치해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서기도 했다.
향토 건설사로서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계룡건설은 해외의 천재지변으로 인한 이재민에게도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계룡건설은 지난 4월께 지진으로 막대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네팔의 피해복구를 위해 지진피해 구호성금 1000만원을 대한적집자사를 통해 지원했다. 당시 네팔은 카트만두와 포카라 등지에 진도 7.9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5000여명이 넘고 전체 국토의 40%가 지진피해를 입는 등 국가재난사태를 맞았다.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 기업 등에서 지진피해를 당한 네팔에 구호인력과 구호자금을 지원한 가운데 이 명예회장도 구호성금을 통해 동참한다는 뜻을 밝힌 것.
이 회장은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손실과 재산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필리핀 출신 이주결혼가족의 고국에 대한 근심과 걱정을 돕고자 고국방문 행사를 계획해 이들의 필리핀 방문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사회 전체가 온전한 모습으로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만의 노력으로는 한계에 닿게 돼 있다”며 “누구나 행복을 꿈꾸며 더 나은 삶을 기대하기 때문에 혼자만의 행복보다는 함께 나누는 행복이 더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지역에서 지역사회의 도움을 얻어 기업을 성장시켜왔기 때문에 지역사회을 외면할 수가 없으며 국가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함께 갖고 있다”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의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꾸준히 실천해나갈 때 지역과 국가의 발전은 자연스레 우리 앞에 펼쳐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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