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구내염' 진료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16만6273명이던 구내염 환자는 지난해 151만5056명으로, 34만8783명(29.9%)증가했다.
지난해 9세 이하 환자는 전체인원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보면, 9세 이하 환자는 1만3102명으로 10대 이상(2011명) 연령층의 6.5배에 달했다. 특히 9세 이하 연령대 중 1~6세에서 100명당 18명의 환자가 발생해 영유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세 이하 어린이에서 구내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에 동반돼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내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에 등에 의한 감염으로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 증상으로는 구강에 통증을 동반하는 궤양이 나타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구내염은 감염성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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