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용화고]'학폭 신고' 두려워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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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 용화고]'학폭 신고' 두려워하지 말아요

아이러브스쿨 뮤지컬 관람… 박은경 학생 '반성의 계기'

  • 승인 2015-12-13 13:22
  • 신문게재 2015-12-14 20면
  • 박은경 학생명예기자박은경 학생명예기자
[충남학교신문] 온양 용화고

아이러브스쿨 뮤지컬을 보고 나서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학교폭력은 지금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것과 언제 어디서 나의 주변에 학교폭력을 당하는 친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면 망설이지 않고 그 친구를 위해 신고하거나 말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뮤지컬을 보기 전의 나는 이런 일이 생기면 분명히 망설이면서 고민만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이 뮤지컬을 보고 난 후 든 생각은 신고할 때 내가 신고했다는 것이 알려지더라도 그 순간 망설이긴 하겠지만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언제 어디서 학교폭력을 목격하게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고 다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혹시 내가 친구를 괴롭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무 생각 없이 말한 내 한마디가 친구에게 상처가 되진 않을지 등 내가 지금껏 친구들과 지내면서 한 못된 말과 행동들을 반성하며 앞으로의 나의 행동을 다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겠다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뮤지컬 내용 중 주인공이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의 사이가 좋지 않게 나왔는데 그때 든 생각은 아버지가 일 때문에 바빠서 아들에게 신경 써주지 못했던 부분은 이해하지만 조금이라도 관심을 주면서 아들과 대화를 하려고 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던 장면을 보면서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생기고 다들 친구가 바로 앞에 있어도 휴대폰만 하며 집에 가서도 부모님과 대화를 하려 하지 않고 방에 들어가 점점 사이가 어색해지고 있는데 나를 돌이켜보니 나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일 때문에 멀리 사는 아빠와 전화를 자주 해 안부도 묻고 사소한 얘기도 하고 엄마랑 외출도 자주하면서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 뮤지컬은 내 행동에 대해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는 계기를 가지게 해 주어서 좋았다.

박은경 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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