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부터 대입정원과 입학자원의 역전현상이 이뤄질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령인구(학령아동의 총 인원수) 감소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초등학교 취학예정자수를 조사한 결과 2016학년도 동·서부 지역 취약예정자는 모두 1만429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67명이 감소했다.
대전지역 초등학교 취학예정자는 지난 2012년학년도 1만4366명에서 2013학년도 1만4860명, 2014학년도 1만6409명으로 3년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2015학년도 1만5457명을 기점으로 감소한 뒤 2년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초등학교 취학예정자 감소세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4학년에서 2015학년 동부 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562명, 서부 지역은 390명 감소해 동부는 7.88%, 서부는 4.2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2015학년에서 2016학년 동부 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역시 동부는 665명, 서부는 502명이 각각 감소해 동부는 10.12%, 서부는 5.65%의 감소율을 각각 기록했다.
서부에 비해 동부 지역 취학 예정자의 감소율이 두배 가량 많은 셈이다.
서부 지역안에서도 대부분의 지구에 속한 학교들은 취학예정자수가 감소한 반면 대단위 택지개발에 따른 공동주택들이 건설된 도안지구 등 신도시 학교들은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학년도 취학예정자는 오는 20일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취학통지서를 배부받게 되며 2016년 1월 5일 예비소집과 2016년 3월 2일 입학식에 참석하면 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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