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위즈덤위원회 발대식 및 세미나가 10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열려 정용기 시당위원장과 염홍철 의장,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위원회를 주도할 의장은 사전 예고된 대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맡았고, 운영위원장에 도완석 대전예술포럼대표가, 강영환 전 국무총리실 국장을 비롯해 강준호 동원건설 대표, 김명희 우송대 교수, 손규성 전 기자, 조수연 변호사 등은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초 57명이 참여키로 발표됐지만, 시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장이 특정 정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곽영수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과 김성태 택시운송조합 이사장, 최영란 예술인단체총연합회장 등 7명이 빠져나가고, 김덕규 중부대 교수와 안승서 장애인인권연대 대표, 최남인 전 예술인단체총연합회장이 추가 발탁됐다.
위원회는 '대전의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분야별 소주제를 정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개세미나를 매달 1회씩 개최할 방침이다. 첫 날인 이날에는 경제와 문화 분야가 다뤄졌고, 다음달에는 복지 및 교육 분야의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발표를 청취할 예정이다.
정용기 시당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선거도 참패하게 된다면 건강한 보수세력의 존재는 물론, 일꾼이 선출돼 일할 수 있겠는가라는 위기감을 느껴 덕망 높으신 분들의 지혜를 빌려야하겠다는 고심 끝에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배님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염홍철 전 시장”이라며 “고문단보다는 지혜를 빌려주시고, 한분 만이 아닌 각 분야의 경륜 높은 분들을 모아서 지혜를 빌려주십사 했다”고 밝혔다.
염홍철 전 시장은 “위즈덤위원회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견과 실생활과 관련된 정책들을 정당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반영시키는 것, 정당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원회 면면에 시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 장의 참여가 문제시된 것을 두고 “결사의 자유가 있다”고 반박하며 “헌법이 보장한 자유를 공직자가 나서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위즈덤위원회는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급조했지만 엄연한 공식기구”라며 “시 산하 단체장들의 참여는 명백한 정치적 중립 위반이며 정치적 편향을 드러낸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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