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에 따르면 삭감액수는 각 상임위가 계수조정을 통해 예결위에 올린 118억5500만원보다 24억4646만원이 부활했다.
예결특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오는 16일 제4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상임위별로는 ▲행정자치위 소관 (19건) 16억 3600만원 ▲문화복지위 소관(18건) 23억3700만원 ▲농경환위 소관(15건) 45억1238만원 ▲안건해소위 소관(11건) 9억2274만원 등이 깎였다.
이번 예결특위 심의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국비를 매칭 했더라도 사업이 급하지 않거나 소비성 사업일 경우 과감하게 '메스'를 댔다는 점이다.
실제 인삼생산시설 현대화시설사업의 경우 18억34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23억7800만원(국비 16억3400만원)을 삭감했다.
또 주산지 GAP 안전성분석지원을 위해 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4억600만원(국비 3억1300만원)을 감액했다.
도내 4개 의료원 경영안정지원 예산은 8억5000만원 중 4억5000만원을 삭감했다. 이는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의료원에 대한 자구책과 경영개선 등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도지사공관 경비실 증축부지매입을 위한 3억6100만원과 충남 인생이모작지원센터운영 1억5100만원, 산림조합 특화사업 5억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김복만 예결특위 위원장은 “내년은 민선 6기의 전환점이 될 중요한 시점”이라며 “긴요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삭감해 도민의 안전과 생활에 밀접한 예산을 활용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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